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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푸리 벌고 모으기

퇴근 후 알바해 본 것 중 블로그를 그나마 추천하고 싶음

by 돈푸리 2022.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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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하기 전에는 퇴근 후 알바를 할 생각을 못했었다.
일에 내 전부를 쏟아놓으며, 야근을 밥 먹듯이 했었으니까. 그럼에도 연봉은 높지는 않았다. 그나마 취미가 많아서 학생 때부터 블로그를 하나 키워왔었는데, 소소하게 적은 월급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했었다.








블로그를 하면서 제일 좋았던 건 남편이랑 데이트를 할 때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점. 불편한 점은 60% 확률로 사장님들이 블로ㄱ지취급을 하기 때문에 굽신거려야 한다는 점과 이상하게 체험을 하기 위해 방문을 하려면 미리 며칠 전에 예약하는 점 등이 매우 불편하다. 사진을 찍을 때 느껴지는 주변 테이블의 따가운 시선. 한 번은 다른 손님이 맛대가리 없는데 블로거는 공짜로 먹어서 좋겠다며ㅋㅋㅋㅋ 무례한 소리를 한 적도 있었다. 사장님한테는 안 그러고.. 왜 먹고 있는 나한테 와서..?

이런 경험들을 해보면서 블로그를 때려치울까 생각을 자주 했었다. 뭐 지금도 마찬가지고.. 돈이 많으면 이럴까.







그럼에도 블로그를 또 키우고 있는 이유는..

세상에 돈 버는 일 중에 쉬운 일이 뭐가 있나 생각이 들기도 하구…

그나마 비교적 안전하고, 합법적이면서 집에서 할 수 있는 알바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구글 애드센스나 네이버 애드포스트, 카카오애드 핏 등으로 정산이 되다 보니, 세금 계산도 정확하고 편하게 느껴진다.






퇴근 후 사진 촬영 알바나 보정 알바 등을 해봤으나,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없고 무엇보다 사람 상대하는 일이 보통일이 아니었다. 수금하는 것. 그리고 그 보정해달라는 소리.. 거절하기도 너무 어려웠고. 수시로 말 바꾸는 클라이언트들은 나를 지치게 만들었다.





몸을 쓰는 쿠팡 플렉스. 인스타 기자단. 인스타 리뷰어. 쿠팡에서 물건 없이 택배 상자만 받고 하는 리뷰 알바, 배민 리뷰 알바.. 별거 별거 다 해봤는데, 나한테는 블로그가 제일 잘 맞는 것 같다. 그리고 양심상 받은 만큼 받은 걸 받았다고 표기할 수 있는 네이버가 속이 후련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이렇게 자유도가 높은 티스토리도 좋고..^^


쉽게 돈 벌 수 있는 일은 없지만..
본인에게 맞는 일은 분명 있을 것이다.
본업을 하는 동안 주어진 시간에는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좋아하는 일을 찾았으면 좋겠다.
이것저것 해보니 힘들어도 결국에는 본인이 좋아하면 하게 되어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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