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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푸리 벌고 모으기

시간관리를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 이유.(에세이)

by 돈푸리 2022.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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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잠이 들었었는데, 새벽에 계속 뒤척이다 일찍 눈이 떠졌다.

오늘은 굉장히 이른 시간부터 글쓰기에 몰입을 하기로 했다.

며칠 게임에 몇 시간씩을 할애했었는데, 그러고 나니 스트레스 관리가 되는 느낌. 

아주 솔직하게 말하면 그건 지난 일주일간 시간관리를 좀 소홀히 한 것에 대한 합리화인 것 같기도 하다.

대신 좀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이번 달은 확 타오를 에너지가 생겼다고 할까.

 

 

 

 

 

이렇게 시간이 소중한 것임을 깨닫고 시간관리에 필사적인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한 5년전쯤?부터였다. 

그냥 일반적인 육아맘의 하루를 보냈다. 낮에는 육아를 하고 살림을 하다가 밤이 되면 잠을 잤고..

한 일주일에 3일 정도는 아이 친구 엄마들과 모여 브런치도 먹고, 수다도 떨고..

할 일을 마치면, 남은 시간은 내 마음대로 써버려도 그만이라는 생각.

그리 지내니 하루가 쏜살같이 지나갔다. 

그러면서도 가끔씩은 블로그로 의뢰가 들어오면, 하나씩 해 나아갔었는데..

언젠가 계산을 해보니, 내가 하는 소소한 일들이 살림에 보탬이 되는 것이 아닌가.

인생이라는 긴긴 마라톤 경주에서 타인보다 손톱만큼이라도 앞서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부지런히 산 것에 대한 보상이 반드시 돌아온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때부터는 하루를 부지런히 보내는 것에 불이 붙었다.

 

'워라밸을 지키면서는 앞으로 밀고 나갈 수는 없겠구나..'

그래서 노는 시간을 없앴고, 잠을 점점 줄여나갔다. 

아무래도 아이 육아를 하고 있다 보니, 좋아하는 시간대는 보통 가족들이 모두 자는 저녁 시간대나 새벽시간대.

이 시간에 깨어있으면, 나는 남들이 하는 일들을 하면서 남들이 하지 않는 무언가를 더 할 수 있었다.

 

그 시간에 글도 팔고, 사진도 팔고..

생산적인 것은 뭐든 했는데, 시간당 돈을 버는 N 잡러로서 생활을 해보니..

시간이 너무나 소중해졌다. 

 

이렇게 한 5년을 살다 보니.. 어느 날은 공부 잘하는 친구의 비밀을 알아낸 느낌이랄까.

언젠가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었다.

친구 중에 학창 시절부터 내리 공부를 잘했던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와 이야기를 하다 보면 항상 무언가를 배워나가고 있었고, 잘 해내고 있음에도 불안감이 높았다.

게임을 하거나 노상 친구들과 모여 술을 마시거나 늘 여행을 다니던 내 입장에서는 이해가 되지를 않았었는데..

그 몇 년 부지런히 살아보니 공감도 되고, 동경하게 되었다.

36년을 내리 부지런히 살아온 그 친구를 따라가기 힘들겠지만..

어쩌면 나도 남은 생을 부지런히 살다 보면, 어느 순간에는 교차점이 생기지 않을까 하고.

시간관리를 하면서 부지런히 살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리고 이 비밀을 내 아이에게도 꼭 알려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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