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독 올라서 새벽에 하는 배송 알바의 고충

오늘도 배송을 나왔다. 날이 습하고 더워서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날씨다 보니, 쿠팡플렉스를 하겠다 하는 사람들이 적은 건지.
요며칠 사이에 프로모션을 챙겨준다고 그래서 또 나와봤다. 평일에는 해야할 본업이 있긴 하지만..
돈만 되면 그냥 뭐든지 한다.

요즘 같은 날씨에는 모기가 극성이라 모기기피제도 필수다. 긴팔이나 토시를 덧대 입거나 레깅스를 하나 더 입고 배송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우리 부부는 그냥 기피제 하나로 버티는 중이다.
오는 길에 미리 뿌려 둘 걸, 깜빡했더니만 벌써 두군데나 물렸다.

유류비가 많이 올라서 에어컨을 틀 수도 없고, 창문을 열어놓고 배송 중이라 모기와 지내는 건 적응을 해야한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날씨라 모기밥 되기 아주 딱인데..
저그들도 새끼 챙긴다고 열심히 물고 다니는가보다 한다.

오늘은 75가구 87건 배송을 나간다.
1:1 배송은 아니라서 그냥 감사합니다.
남편이랑 둘이 하나보니 우린 좀 빨리 끝내는 편이긴 한데..
3일 연속으로 배송 알바를 나오니 너무 지친다.
지난 2일동안 몸무게 2kg이 빠졌는데..
살이야 원래부터 빼긴 빼야했았으니까..
나한테는 뭐 득인 것 같다.